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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난독증 의심 초등생↑…"IT 기기 영향 추정" | 연합뉴스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지역에서 난독증이 의심되는 초등생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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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런 기사가 나올 때마다.

 

정확히는 이런 연구나 통계가 나올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난다.

 

"난독증 = IT 기기"

 

이런 어처구니 없는 공식이 아직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너무 한심하다.

 

난독증은 신체감각에 문제가 없음에도 정보 처리, 연산 과정이 원할하지 않아 텍스트를 온전하게 이해할 수 없는 증상을 말한다.

 

대표적인 교육 실패 사례인데 흔히 이걸을 가지고 "컴퓨터를 많이 해서",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해서", "유튜브 때문에" 등의 말을 많이 한다.

 

사실 이와 비슷한 주장은 과거부터 있었다.

 

"티비를 많이 보면 바보가 된다", "게임을 많이 하면 공부를 못한다" 등이 그것이다.

 

아마 영향이 없다고는 못 할 것이다.

 

아니 수많은 사례 중에 그런 사례가 하나도 없을 리가 없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경우가 그냥 '교육이 실패'한 케이스라고 본다.

 

무분별한 IT 기기 사용은 분명 아동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으나 IT 기기가 교육 실패의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교육 실패 후 그 악영향을 가속 시킬 수는 있겠으나 그 자체만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이제 IT 기기 때문이라는 핑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난독증의 원인을 두고 "스마트폰 등의 영상 정보에 익숙해져서" 등의 원인을 찾는 연구는 자주 있다.

 

그런데 그보다 더 큰 난독증의 원인은 "책을 안 봐서"다.

 

'책보다 쉬운 스마트폰이 있어서 애들이 책을 안 본다'라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그런데 아이가 독서를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는지 일단 생각해보자.

 

독서를 하지 않는 아이들은 부모부터 독서를 잘 하지 않는다는 통계, 연구도 분명히 있다.

 

책이 익숙하지 않아서 스마트폰에 더 빠지는 거지, 스마트폰이 독서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다.

 

topclass.chosun.com/topp/view.asp?Idx=517&Newsnumb=202007517

 

자녀독서보다 부모독서가 먼저다

책 읽는 부모 되기

topclass.chosun.com

 

독서를 통해 감각과 지능이 발달한 후에는 IT 기기가 오히려 더 도움이 되기도 한다.

 

뇌에서 올바른 정보 통제가 진행 되면서 더 다양한 감각을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이때 IT 기기는 텍스트만으로는 충족시킬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하여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결국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다.


도구는 사용하기에 따라 장점과 단점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요는 그것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하고, 그 역할을 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이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못 해줬을 때 아이들은 혼자서 배우다 잘못된 방법을 익히게 된다.

 

이것은 분명한 교육 실패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되면 다시 올바른 방법을 찾고, 가르칠 생각을 해야지 도구를 탓하며 금지 시키면 안 된다.

 

아이들이 아는 방법이 그것 밖에 없는데 금지 시키면 남는 공백은 어떻게 채울 것인가?

 

무조건 공부해! 라고 소리 지를 것인가?

 

그러면 방법을 모르는 아이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될 뿐이다.

 

그러니 이제 핑계를 찾지 말고 인정할 것은 인정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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