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창고

반응형
램지어 교수(사진 출처 : YTN)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는 매춘부다'하는 논문은 잘못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단순히 반인륜적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논문으로써, 연구로써의 수준이 떨어진다.

연구라는 것은 얼마든 이전의 사실관계를 뒤엎을 수도 있고, 성역도 딱히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구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잘못된 논문을 발표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1. 반대 근거 무시

위안부


주장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근거가 필요하다.

그 근거는 자신의 주장을 뒷바침하는 것과 반대 주장의 근거를 반박하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이번 위안부 관련 내용 같은 경우 명백히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사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사실을 뒷바침하는 근거에 대한 구체적 반박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램지어 교수 같은 경우 특정 몇몇 상황에 대한 새로운 시각 정도로 자신의 주장을 뒷바침하려고 했다.


램지어 : 이 부분 이렇게 보면 좀 다르게 보이지 않아?

기존 입장 : ??? 뭔 소리야 그걸 왜 따로 분리해? 그리고 그게 의혹이 되냐? 명백한 증거가 이렇게 많은데.

램지어 : 아니 이거 이상하잖아? 내 말이 맞는 거 같은데?

기존 입장 : 그것만 보지 말고... 어휴, 그럼 다른 증거들은?

램지어 : 이걸 보면 내 말이 맞네.

너 누구랑 애기하냐?


흔히 음모론, 유사과학들이 이런 식의 주장을 많이 한다.



2. 증거 능력이 없는 근거

(출처 : JTBC)


근거는 실물이 아니라면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증거 능력을 요구한다.

그런데 이번 논문의 근거는 출처 불명의 블로그, 학자도 전문가도 아닌 유명 개인의 주장이나 의견, 연구 성과를 인정 받지 못한 논문 등이다.

일베발 자료가 섞여 있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니 이쯤 되면 이 논문의 근거가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증거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램지어 : 아, 글세 내 말이 맞다니까요? 근거? 여기 나와 있잖아요. 그건 누가 한 말이냐구요? 나야 모르죠.

그거까지 알아야하니?


흔히 학회에서 인정 받지 못 하는 사이비 학자나 연구자, 정치인, 논객 등이 이런 근거를 많이 활용한다.



3. 입맛대로 이론 응용

(출처 : EBS)


램지어 교수는 '게임이론'을 활용하여 자기 주장의 논증을 했다.

기존의 이론을 활용한 논증은 논문에서 매우 흔한 논증 방식이고, 이것은 기존에 인정 받은 이론과 논문의 권위를 빌어 자신의 주장을 뒷바침하는 것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기존 이론을 활용할 때 최대한 그 이론에 맞춰 논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론을 인용하고 활용하면서 그 권위를 빌려오려면 당연히 본래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해줘야 한다.

그런데 램지어 교수는 '게임이론' 자기 입맛에 맞춰 응용했다.

(출처 : 연합뉴스TV)


때문에 게임이론으로 노벨상을 받은 에릭 매스킨은 물론 다수의 전문가들이 잘못된 것이라 반박하고 나섰다.

이쯤 되면 그냥 자기 주장, 자기 논리를 펼치고 거기에 유명 이론을 끌어다 붙인 격이다.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매춘부' 이론은 이렇게 반인륜적 어쩌고 이전에 연구 수준 자체가 낮은 쓰레기다.

그냥 말하기만 해도 헛소리인데 그딴 연구를 해서 결국 한다는 소리가 개소리니까 헛소리에 개소리가 더해진 개헛소리가 된 것이다.

부디 소논문, 연구과제, 토론 등에 임하는 학생생들은 위 사례를 통해 잘못된 결과, 주장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반응형
donaricano-btn donaricano-btn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